이거는 발이 너무 큰 사람들은 모냥새가 덜 날 것 같습니다. 발이 작을수록 귀엽다는 느낌을 받는 신발 디자인이고 코카인2를 사려고 했다가 오히려 가뜩이나 투박한 코카인에서 벨크로 없애고(착용의 편함은 있겠죠) 엘라스틱 밴드로 타입을 바꾼 것이 디자인으론 감점요소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코카인 1, 2을 제쳐두고 좀 더 가벼운 느낌의 카인으로 구매하게 됐습니다. 하딘 270을 주문하면 273mm의 느낌이 나서 꽉 맞다 수준의 착화감은 아닌 크지도 않은 답답하지 않다정돈데 카인은 270이면 270mm 그대로의 느낌입니다. 발복 역시 하딘의 경우 발볼 넓은 사람의 기준(본인) 신었을때 좌우로 각각 2mm 공간이 되는 기분이고요 (하딘의 경우 끈의 역할이 큽니다) 카인은 말 그대로 발볼이 아주 여유롭다가 아닌 발볼 큰 사람도 조임없이 신을 수 있다의 정도입니다. 이걸 두고 얼마나 고민스러웠는지 카인, 코카인, 코카인2 사이에서 설명이 애매하게 되어있는 '약간 발볼 넓음' 이라는 문구에 머리 빠지는 줄 알았네요. 참고로 벤헤르츠에서 기재하는 발볼 보통이라는 의미는 발볼 넓은 사람은 정사이즈 절대 안들어갑니다. 시도하지마세요. 교환 번거로울테니. 발에 딱 맞춰진 기분 입니다. 아무래도 갑피와 아웃솔 내장재 폼의 조합이 괜찮을 이유인듯. 벤헤르츠 모처럼 금강제화같은 기성브랜드만 신어오다가 편하다는 말에 신었는데 정말 편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에 들었지만 판매처나 구매자나 사이즈 설명 만큼은 디테일하게 써주셔야지 서로 윈윈 아닐까요? 원산지가 중국이던 국산이던 요즘 뭐 중요한가요. 나이키던 아이다스건 동남아라고 안신는 사람들도 아니므로 별 문제될 건 없어보이고요. 밑창을 보니 교체될만한 파츠는 없을 것 같은데 아웃솔 소재를 좀 더 고민하셔서 밑창 전장 갈이도 가능한 더 오래 신을 수 있는 제조사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발이 고스란히 보이는 샌들류는 모델의 발 사이즈와 슈즈의 사이즈를 기재해줬으면 합니다. 발이 아예 안보이는 갑피가 있는 신발은 모르겠지만 샌들같은 맨발의 모습이 드러나는 실착 사진은 모델의 발사이즈, 착화된 슈즈의 사이즈가 도움이 크게 됩니다. 백개의 리뷰보단 디테일한 사이즈 설명이 선택에 결정적 요소가 된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