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240에서 250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신는데, 이 신발은 245가 계속 품절이어서 250을 주문했어요. 제 발이 길이에 비해 발등이 무척 높고 발볼인 넓은 편인데, 250을 처음 신는 순간, 다행이다 싶었어요. 더 작은 사이즈였으면 안 맞았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그런데 신다보니 처음의 발조임 같은 건 없어지고 신발이 점점 발에 맞춰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죽이 늘어나면 길이가 길어져서 헐떡거리면 어쩌나 생각했던 건 모두 기우였다는... 신으면 신을수록 신발이 발에 착 감겨 붙는다는 느낌이랄까, 암튼 모양이 변하지도 않으면서 발에는 무척 잘 맞고 편안하더라구요. 바닥도 쿠션감이 적당히 좋고 편해서, 사고 얼마 안되어 거리축제에 가서 4킬로 이상을 걸어다녔는데도 발이 하나도 안 아프더라구요. 겨울 휴가 예정하고 있는데, 그때도 이 신발 신고 가려구요. 가볍고 발 편한 데는 이 신발만한 게 없네요. 보이쉬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남성 구두가 맘에 드는 디자인이 많던데, 여성용도 같은 스타일로 만들어주시는 것도 고려해 주세요. ^^ 그럼 저는 윈터코카인을 사러 이만 가보겠습니당. ㅋㅋ